2024년 1월 일본 고마키시 문화협회 회보에 실린 녹향원과 관련된 내용을

녹향원 가족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기사를 발췌하여 올립니다.

고마키시 문화협회 회보(2024년 1월, 제65권) 

- 고마키의 문화

“명예시민의 칭호를 받았습니다.”

고마키시 문화협회 이사장 카와시마키미코, 지난 해 9월 21일 대한민국 안양시로부터 명예시민 칭호를 받았습니다. 상기해보면 안양시(인구는 고마키시의 약 4배)에서 복지, 교육, 여성단체, 문화사업 등의 단체 분들과 교류는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긴 것이 복지시설 「녹향원」의 입소자와의 교류로 저는 이 시설의 이사를 3년 가까이 지냈습니다. 이번에 명예시민 칭호를 받았을 때도 시설과 이 시설의 창설자 조명호씨의 묘를 찾아갔습니다. 녹향원은 고 조명호씨가 장애가 있는 자녀를 위해 사재를 털어 설립한 시설로 당시에는 단층 건물로 십여 명의 거주인이 있었으나 4년 만에 방문하니 3층 건물이 되어있었습니다. “현재는 정원이 30명이며, 대기자 100명이나 있어 고심하고 있습니다”라는 사무국장님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직원도 증원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38년 전에 입소했던 사람이 지금도 1명 건재하고 있고, 말은 통하지 않지만 얼굴 표정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설과의 관계는 평생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교류라고 하면 제 ‘시와 수필’이 대한민국 신문의 문화예술란에 게재된 것과 안양시 내 삼막사의 주지 스님과 서예가 분들과 함께 먹을 갈아 서예회를 한 것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명예시민으로서 책임있는 교류를 유지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